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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잇] 짝 찾으러 '절' 찾은 청춘남녀

2024-06-17 0 Dailymotion

[뉴스잇] 짝 찾으러 '절' 찾은 청춘남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토요일 아침, 미혼남녀 서른 명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1박 2일 동안 짝을 찾기 위해서인데요.<br /><br />나는 솔로냐고요? 아닙니다.<br /><br />바로 '나는 절로' 입니다.<br /><br />조계종이 주선하는 짝 찾기 프로그램, 나는 절로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원래 '템플스테이 만남'이라는 이름으로 불자 미팅을 주최해왔는데, 인기몰이 중인 미팅 프로그램 '나는 솔로'를 본떠 작년부터 '나는 절로'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조계종 행사지만 종교는 무관, 스물다섯에서 서른다섯 살 사이 청춘 남녀라면 참가 가능한데요.<br /><br />남녀 248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경쟁이 꽤나 치열했습니다.<br /><br />독실한 불자 참가자도 있었고, 불교는 아니지만 템플스테이를 겸해 찾아왔다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친구가 나는 절로에서 짝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한 사람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지원동기는 다양했지만, "짝을 찾고 싶다"는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.<br /><br />뉴스잇, 오늘은 절에 모인 미혼남녀들의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직접 나는 절로 현장에 다녀왔는데요.<br /><br />최종커플, 몇 쌍이 탄생했을까요.<br /><br />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네. 제가 토요일 하루 내내 함께했었는데 다음 날 최종 선택에서 모두 일곱 커플이 탄생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참가자 서른 명 중에서 14명이 짝을 찾은 셈이니까, 꽤 높은 성사율이죠.<br /><br />그렇다면 '나는 절로' 인기 요인이 뭘까요.<br /><br />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.<br /><br /> "미팅·소개팅, 이런 개념들이 있었다면, 지금 젊은 세대한테는 그런 만남들이 갖고 있는 인위적인 성격들이 부담으로 많이 다가와서… 훨씬 더 자연스러운 만남을 원한다…. 방송 프로그램이나 이런 데에서 연애 리얼리티를 접하게 되면서, 그 형식을 그대로 따온 현실에서의 만남. 이런 것들이 프로그램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있는 것이죠.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는 인위적일 수 있지만, 참가하는 건 인위적일 수 있지만, 그 안에서 실제 남녀가 만나는 과정들은 조금은 편안하게,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질 수 있는…. 절이 갖고 있는,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고, 편안한 느낌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부분들… 이 부분을 기본적으로 같이 공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. 젊은 친구들이 현실적 문제에서 조금 벗어나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주어졌으면 하거든요. 운동을 같이 한다거나. 같이 영화를 본다거나. 같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그에 대해 얘기를 한다거나…. 아예 (연애를) 시작조차 안 하는 분위기를 깰 수 있는 것이라면 적극적으로, 문화적으로 많이 만들어져야 되고 그런 것을 지원해주는 정책 같은 게 있어야된다는 것이죠."<br /><br />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지만, 좀처럼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가 없는 청춘들에게 '나는 절로'는 앞으로 더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종교계와 지자체까지 나선 '이색 중매'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, 근본적인 대책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귀 기울여야 할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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